[글쓰챌#10] 팔각촌
어제 호텔 리뷰에 이어 저녁에 갔던 고깃집 '팔각촌'에 대해서도 리뷰해보고자 한다.
팔각촌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리뷰 평점이 무려 ★4.9/5로 나온다.
방문자 리뷰 900여 개, 블로그 리뷰 600여 개에 달하는데도 평점이 4.9라는 건 엄청난 맛집이라는 뜻인데,
그래서 한번 가보았다.
위치는 내가 묵었던 호텔샬롬제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택시를 타고 갔기 때문에 주차장은 따로 모르겠으나 사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를 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호텔샬롬제주에 묵는다면 거리가 멀지 않기에 택시 or 걸어가는 것을 추천!)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안에 매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자 바로 만석이 되었다.
가실 분들은 조금 일찍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팔각촌은 돼지고깃집으로 나는 제주흑돼지근고기를 먹고 흑돼지삼겹살을 추가하고 껍데기로 마무리하였다.
제주흑돼지근고기는 흑목살과 흑삼겹살이 나오는 메뉴로 두툼한 사이즈의 고기가 나온다.
너무 두꺼워서 어느 정도 초벌을 하고 나오기 때문에 조금 구운 후 바로 먹으면 된다.
특이하게 안에 연탄이 있어서 연탄불 위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연탄불에 고기 구워 먹는 건 처음인 거 같은데, 센 화력이 오래가서 먹을 동안 화력이 떨어져 흐름이 끊기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매우 중요!)
오히려 계속 센 화력이 유지되어 고기가 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했다.
나중에는 후식 라면 먹을 때도 화력이 유지되어서 이 점은 아주 좋았다 :)
찬도 굉장히 정갈하게 잘 나오면서 맛있는 것이 많았고 특히 파절이가 제일 맛있었다!
또한, 소스도 다양해서 원하는 소스에 찍어먹으면서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었고,
제주도 하면 빠질 수 없는 술인 한라산에 테라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기에 대한 리뷰를 하자면 흑돼지고기는 어릴 적 수학여행으로 먹은 흑돼지두루치기를 제외하고
흑돼지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상당히 두꺼웠으면 굉장히 맛있었다.
고기 맛은 잘 모르지만 일반 목살, 삼겹살에 비해 두껍고 간이 잘 되어 있어서 훨씬 더 육즙도 풍부했고 풍미도 좋았다.
찬도 잘 나오고 소스도 다양하고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멜젓도 요청하면 주는데,
다양한 소스가 그 맛을 더 깊게 만들어주어서 즐거운 저녁식사였다.
제주도에 가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맛집!
고기를 다 먹고나서 마무리라면을 먹었고 사진은 없지만 김치말이국수도 먹고 왔다.
라면은 오징어짬뽕이랑 엄청 비슷했으며 안에는 해물이 들어가 있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 와중에 연탄의 화력이 줄지를 않아서 펄펄 끓이면서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먹은 김치말이국수는 시원하면서 입을 개운하게 해 줘서 맛있게 먹고 왔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맛집이었고 리뷰 평점 4.9를 받은 것은
그 특유의 제주도 분위기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아, 참고로 '제주 위트 에일'도 시켜서 먹었는데
에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향도 좋았고 맛도 부드러워서 에일 좋아하시는 분들은 틀림없이 좋아할 맛일 듯하다.
따로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내가 먹은 제주 위트 에일은 왼쪽에 병으로 담긴 술로 병도 제주도스러웠고 맛도 제주도스러웠다.
편의점에서는 오른쪽처럼 캔으로도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드셔보시길!
아무튼, 1박 2일의 출장이었지만
숙소도 좋았고 음식점도 좋았고 여러모로 기분 좋은 1박 2일이었다.
비록 놀러 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편안한 숙소와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하고 온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다.
또, 제주도 출장을 가야 하는데 그때는 다른 숙소와 다른 음식점으로 리뷰를 해봐야겠다!
그럼 모두들 편안한 일요일 밤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