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글쓰챌#11] 영등포시장역 산촌신쭈꾸미

꾸포말 2023. 3. 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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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서울로 발령이 나면서

급하게 집을 구해야 해서 많은 곳을 다녔고,

신길역을 갔을 때 신길역 부동산 사장님이

영등포시장역으로 가면 더 싸고 좋은 매물들이 있을 거라고 해주셔서 

다행히 영등포시장역에서 지금 집을 구할 수 있었다.

 

한 두 달 정도 살아보니깐 어차피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크게 불편함 없이 살고 있고 조용하니 좋은 듯하다.

아쉬운 건 근처에 마트가 없다는 것?(타임스퀘어 이마트까지 걸어가야 한다 ㅠ)

그래도 웬만한 건 다 있어서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퇴근하고 자주 가는 나만의 음식점이자

나름 괜찮은 가성비를 보이는 영등포시장역 포레나 아래에 있는 '산촌신쭈꾸미'를 리뷰해보려고 한다.

 

 

위치는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 포레나 1층에 위치해 있어서 금방 쉽게 찾을 수 있다.

 

안에 매장은 크지 않고 테이블이 5개 정도 있으며 그래도 안에서 먹고 갈 수 있을 정도는 되어 있다.

벽에도 메뉴가 붙어 있고 계산대 앞에 크게 메뉴판도 있다.

메뉴는 직화 쭈꾸미직화 제육 두 개로 난 두 개다 먹어봤는데,

둘 다 맛있었다.

직화쭈꾸미는 불맛이 나면서 조금 매웠고 직화제육은 불맛이 나면서 조금 달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두 개 다 평균 이상의 맛은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보통 평소에는 1인 포장을 해서 집에 와서 먹지만

어제는 여자친구에게 소개도 시켜줄 겸 함께 가서 2인으로 먹어봤다.

참고로 홀 식사도 되지만 배달 및 포장도 되니 근처 사시는 분들은 한 번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다.

 

먹음직스러운 직화 쭈꾸미

보통은 1인포장만 해오기에 쭈꾸미 양이 많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2인으로 시키니깐 확실히 많다고 느껴졌다.

쭈꾸미도 많고 야채도 많고 둘이서 먹기에는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 메인메뉴가 나오고 난 후

기본적으로 메뉴판에도 있듯이 2찬(콩나물과 무채)과 묵사발이 세팅되고

밥과 쭈꾸미가 뒤늦게 나왔다. 계란찜은 메뉴판에 없는데, 나중에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1개에 1,500원이라고 하셨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내가 생각하는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쭈꾸미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고

전반적으로 좋지만 특히 '묵사발'이 굉장히 맛있다는 점이다.

오이나 식초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지만 굉장히 시원하면서

감칠맛이 아주 뛰어나 쭈꾸미와도 잘 어울리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굉장히 맛있었다.

비벼먹을 수 있게 참기름도 주시고 다먹고나면 요구르트로 마무리 할 수 있다.

참기름도 주셔서 본인의 취향대로 반찬을 넣어 비벼먹을 수도 있고

다 먹고 나서는 시원한 요구르트로 입가심을 하고 마무리하여 아주 깔끔한 식사를 할 수 있다.

 

가끔 퇴근하고 포장하러는 가지만 매장에서 먹은 적은 처음이었는데,

어제는 여자친구와 같이 먹으면서 더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여자친구는 만족했는지 혼자 계시는 아버지를 위해 1인을 포장해 간다고 하길래

그것도 같이 내가 계산해 주었다 ㅎㅎ Flex~

 

아직 온 지는 두 달밖에 안되었지만 영등포시장역의 매력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나중에 돈을 크게 번다면 그리고 집을 살 수 있는 여유가 된다면

영등포시장역에 있는 포레나영등포센트럴에 들어가서 살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가지게 되었다.

 

근 20년 이상을 살던 서울을 떠나 학교 때문에 직장 때문에

이리저리 돌다가 다시 서울로 오니 감개무량하고 기분도 좋고 

개인적으로는 서울을 좋아해서 아주 만족스럽다. 삶의 질이 올라간 기분? ㅎㅎㅎ

역시 난 서울체질인가 보다.

 

다음에는 영등포시장역에 있는 다른 곳을 리뷰해 봐야겠다.

음식점이 되었든 생활용품점이 되었든 편의시설이 되었든 한번 돌아다녀봐야지!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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