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글쓰챌#16] 국제시장도나스, 조새호, 광안대교 (부산 여행 1일차)

꾸포말 2023. 3.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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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자친구의 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부산을 가게 되었다.

부산을 가게 된 김에 월요일 연차를 내고 2박 3일 여행까지 하기로 했다.

 

주말에 짧게 여행을 다녀오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개인적으로 주말'만' 다녀오는 건 너무 시간이 부족한 거 같아서 썩 선호하는 타입은 아닌데,

'월요일 연차'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2박 3일이라면 그래도 어딘가를 다녀오기에는 꽤나 충분한 시간이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있어서다.

 

아무튼 오전에 기상하여 짐을 싸고 오후에 서울역으로 가 기차를 타고 부산역으로 출발하였다.

원래는 결혼식 때문에 가게 된 부산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결혼식은 가지 못하고

부산 여행의 목적만 남은 채 부산을 다녀왔다 :)

그마저도 부산을 같이 못 가고 따로 간 것은 함정 ㅎㅎㅎ

 

개인 사정이 있어서 여자친구는 예약한 차편 시간보다 조금 늦게 출발하였는데,

부산에 가는 기차가 없어서 간신히 특실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이마저도 없었다면 빼박 저녁에 도착할 판이었다.

부산으로 가는 표가 굉장히 빨리 매진됐는데 아마 날이 따뜻해져서인지 다들 놀러 가는 느낌이었다.

 

그리하여 먼저 부산역에 도착하여 배가 고파서 둘러보던 중, 발견한 빵집

'국제시장도나스'

국제시장도나스에서 판매하는 빵들은 주로 도나스로 갖가지 종류가 있었다. 기차 승객들을 위한 낭만열차세트도 판매중이었다.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매대 앞에 있었고 당일 판매라는 점에서 신선함도 느껴졌다.

빵은 국제시장도나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나스'도 있었고 '꽈배기'도 있었고 '소금빵'도 있었다.

그리고 감자샐러드와 소시지를 곁들인 '포카치아'라는 빵도 있었다.

'크림도나스'도 냉장 보관되어 신선한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낭만열차세트'라고 '빵''아메리카노'를 곁들인 세트도 판매하고 있어서

기차를 타는 분들에겐 유용할 것 같았다.

부산역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

 

국제시장도나스에서 구매한 소금빵과 꽈배기

나는 부산역에서 여자친구를 기다리면서 소금빵과 꽈배기를 사서 먹었다.

소금빵은 쫀득하고 맛있었으며 꽈배기는 우리가 흔히 먹던 그런 꽈배기가 아닌

더 쫀득하고 좀 더 식감이 있는 꽈배기였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고 배고픈 와중에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뒤늦게 여자친구가 도착하고 우리는 택시를 타고 먼저 숙소로 향했다.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쏘타컬렉션 더 테라스'

 

 

우리가 선택한 객실은 오션뷰였고

택시를 타고 도착해서 건물을 찾는데 조금 애를 먹었지만,

다행히 잘 찾아서 20층 프런트에서 체크인 후 방에 입실하였다.

건물벽에 동그랗게 간판이 있고, 건물 안쪽에도 간판이 있다.
뭔가 오피스텔 처럼 생긴 숙소였다.
들어서면 확실히 오피스텔 같은 느낌이 든다, 오피스텔 혹은 작은 원룸?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었다.
깨끗한 화장실에 기본적인 조리도구도 다 갖춰져있다.
옷장도 넓었고 냉장고도 넓고 깨끗했으며 신발장도 넓고 깨끗했다. 참고로 저 꽃은 조화다. 생화인줄 알았던 건 비밀^^;
TV 밑에 커피포트와 머신, 전자렌지가 있고 테이블도 있으며 야외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테이블과 의자도 있다.
침대는 오션뷰를 바로 볼 수 있게 배치되어 있었고 두명이 누워도 충분할 만큼 넓고 깨끗했다.

숙소에 대한 총평을 하자면 굉장히 만족!

특히, 여자친구가 굉장히 만족해했고 나도 만족스러웠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구조에 화장실이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고 

기본적인 조리도구가 있어서 가볍게 조리해서 먹을 수도 있었다.

 

옷장도 수납공간이 넓어서 만족스러웠고 냉장고도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신발장은 쓰진 않았지만 넓어서 다른 공간으로 쓸 수 있을 정도였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커피머신과 포트도 있는 것도 좋았고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원형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나가진 못했지만

야외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도 있는 점이 좋았다.

 

또한, 침대도 깨끗하고 넓었다. 둘이서 눕기에도 공간이 부족하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침대에서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았던 점은 오션뷰였다는 것!

날씨가 정말 좋았던 첫째 날, 하지만 나가면 바람 때문에 추웠다.

여자친구가 원했던 건 오션뷰를 보면서 커피나 차를 한 잔 마시는 거였는데 

그걸 충족시켜 줄 수 있을 정도로 탁 트여있는 오션뷰가 가장 경치가 좋았다.

이래서 오션뷰를 하는구나 싶었다.

 

이렇게 오션뷰를 감상하고 짐을 대충 풀고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갔다.

부산에 왔으면? 조개구이가 빠질 수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도보로 갈 수 있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조새호'를 다녀왔다.

'조세호'가 아니다. '조새호'다.

 

 

'조세호'가 아닌 '조새호', 왜 '조새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조개, 새우, 호는 뭘까?

우리는 6시에 갔는데 6시 인데도 곧 만석이 될 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처럼 여행 오신 분들도 있었는데 부산 현지인들도 계셨다.

그래도 여행 오신 분들이 더 많았었다.

아무래도 광안리 해수욕장이랑 가깝고 리뷰도 나쁘지 않아서 많이들 오신 것 같았다.

 

조새호의 메뉴판, 이때 당시 문어숙회 오징어회 등은 주문이 불가했다. 오징어회 좋아하는데 ㅠ

우리는 고민하다가 3단 조개구이 + 산오징어회를 했는데 오징어가 없어서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참문어숙회를 했더니 문어숙회도 안된다고..;;

그러다가 결국 3단 조개구이 + 모듬회로 결정!

메뉴 주문 후 나온 밑 반찬들, 간소하지만 알찬 구성이었다.

메뉴 주문 후 바로 밑반찬이 나왔고 밑반찬들은 간소하게 나왔다.

번데기, 마카로니, 과일 통조림 그리고 어묵탕에 양념 너겟으로

많이 먹지 않는 우리들에겐 딱 알맞게 나와서 좋았다.

괜히 많이 나오면 남길 텐데 알찬 구성으로 적당히 나와서 굿!

이어서 나온 3단 조개구이, 왜 3단 조개구이인가 했더만 3단으로 나와서 3단 조개구이였다.

그리고 3단 조개구이가 10분 만에 나왔다.

왜 3단인가 했더니만 3단으로 나와서 3단 조개구이였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꽤나 구성이 알차게 나왔다.

조개가 각각 뭐가 뭐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맛있어 보였고 실제로도 맛있었다.

불이 세서 금방 구워져 가지고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가면서 익혀서 먹었다.

 

이어서 나온 모듬회! 모듬회는 민어, 광어 하나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이어서 모듬회도 금방 나왔다.

그때 민어, 광어 하나 더 뭐라고 점원 분이 소개해줬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개인적으로 회는 그냥 초장 맛으로 먹는 타입이라 무슨 회가 더 맛있고 이런 건 잘 모른다 ㅎㅎㅎ

그냥 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번 먹는 게 다일뿐

 

그래서 굉장히 정갈하게 나오고 신선하고 두툼하게 나와서 맛있게 잘 먹었다.

전반적으로 조개구이며 회며 맛있게 먹었고 구성이 알찼기 때문에

여행 오신 분들이 혹은 현지인 분들이 술 한잔 곁들이면서 먹기 좋은 식당인 듯했다.

광안리 쪽으로 여행 가신다면 개인적으로 추천!

 

마무리는 해물라면! 진짜로 해물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역시 횟집의 마무리는 해물라면 아니겠는가?

싱싱한 해물들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 시원한 국물 맛에 알찬 식사를 하고 나왔다.

산지직송으로 먹으니 아주 맛있었던 식사였다.

 

식사를 다 마치고 가볍게 펍이나 바에 가서 바다를 보면서 한 잔 하려 했는데

그렇게 늦지 않은 시간임에도 바람이 너무 불어서 바로 숙소로 휴식을 취하러 갔다.

저녁이 되니 광안대교에 불빛이 들어왔고 10시가 되니 드론쇼가 펼쳐졌다.

휴식을 취하면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밖에 광안대교에 불빛이 켜지고 폭죽이 터지더니

10시가 되어서는 우연히 밖에 나갔더니 왼쪽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드론으로 추측하는데, 강아지 모양을 만들어서 360도로 회전하고 있었다.

 

해변에 있는 사람들 모두 어딘가를 쳐다보고 있길래 쳐다보는 방향에 저 쇼가 있었다.

이렇게 쇼를 보면서 하루가 마무리되어가고 있었다.

오느라 조금 피곤했지만 1일 차의 피로를 싹 풀어준 부산의 야경과 쇼였다.

 

토요일이라는 시간과 맞물려 감성이 충만했던 광안리의 첫째 날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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