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 나에게 띠부띠부씰은 참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어릴 적에는 국찐이빵이 굉장히 유행이었다.
아마 지금의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유행을 이끌었던 빵
처음 국찐이빵으로 빵과 띠부띠부씰이 대히트를 치고
그 이후에 나왔던 게 포켓몬빵과 포켓몬 띠부띠부씰
그다음이 디지몬빵과 디지몬 띠부띠부씰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나의 유년기와 초등학생 시절을 책임져주었던 포켓몬빵이
거진 20년이나 지난 지금에 다시 유행할 줄을 누가 알았을까?
젊은 친구들은 포켓몬을 잘 모를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
아니면 이제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 경제력이 있는 내 또래가 열광한 것이었던 걸까?
포켓몬빵이 나왔던 초창기에는 빵을 구하기도 어려웠고 그래서 스티커를 모을 생각조차도 못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이 지나가고 이제는 2세대 포켓몬 스티커가 포켓몬빵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예전에는 꿈도 못 꿨던 스티커들이 내 책상 위를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게 '나도 한번 모아볼까?'
뭔가 가슴이 뛰었다. 그 와중에 여자친구가 부산여행 도중 사 줄 테니 하나 사라고...!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포켓몬 띠부띠부씰 앨범만 거진 1시간 고른 것 같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드디어 택배를 받아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안 커 보였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ㅎㅎㅎ
그리고 안에 펼쳤을 때 빳빳한 고급 속지가 있어서 고급으로 바꾸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스티커를 좀 더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해서 OPP봉투도 샀는데 이것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리보는 서비스!
포켓몬 카드를 보관할 수 있는 속지도 주셨는데 이건 아쉽게도 쓸 일이 없어서 보관만 해야겠다 ㅠ
요즘에는 빵이 맛있어서 먹다 보니 스티커가 많아진 건데
이렇게 스티커가 많아지니까 한번 모아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에 스티커를 넣기 위해 OPP봉투에 스티커를 넣고 그 스티커를 앨범에 넣으니
피규어나 건담 등을 취미로 모으시는 분들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힐링이 된달까? ㅎㅎㅎ
그간 먹으면서 불 포켓몬의 대표인 파이리의 3단 진화 형태를 다 모아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이외에도 1세대 포켓몬이 많아서 모으려면 시간이 꽤나 걸리겠지만
단종되기 전에 빨리 빵을 많이 먹어야겠다 ^^;
이제 모은 지 얼마 안 돼서 아직은 휑한 곳이 많다 ㅠ
하지만 부지런히 먹고 또 부족한 곳은 당근으로 구해가지고 어떻게든 다 채워봐야겠다 :)
소소한 취미가 생겨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ㅎㅎㅎㅎ
사실 이사오기 전에 여자친구한테 포켓몬 스티커를 잔뜩 주고 왔다.
근데 이제 모아야 해서 다시 달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주말에 만나서 받으면 OPP봉투에 넣고 조심히 앨범 속에 넣어서 보관해야지
포켓몬 본지가 어언 오래되면서 2세대, 3세대, 4세대 다양하던데
어차피 내가 아는 건 1세대 밖에 없기에 1세대만 모을 예정이다.
에레브를 비롯한 2세대는 스타팅 외에는 잘 모르기 때문에 스타팅 포켓몬만 모을 예정!
아무튼 소소한 취미가 생겨서 나름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포켓몬 스티커 받게 얼른 주말이 왔으면 좋겠다 ㅎㅎㅎㅎ
※ 제발 포켓몬 스티커 다 모으기 전에 빵이 단종되지 않기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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