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위내시경, 대장내시경) 후기

회사에서 매년 건강검진은 진행했지만, 이렇게 내시경을 진행해 본 적은 없었고

내시경은 뭘 해야 할지, 병원은 어딜 해야 할지 선택한 게 올해가 처음이었어서

건강검진 및 내시경의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건강검진은 5/4(목)에 진행했고 연휴 전날에 진행하였다.

빠르게 건강검진을 하고 싶었으나, 금요일과 토요일은 다 차 있어서 6월은 되어야 가능하다 했었고

그래서 가장 빠른 5/4(목)에 진행하였다.

 

내가 진행한 검사는 기본검사로 위내시경(수면)과 폐 CT 검사, 그리고 대장내시경(수면)을 추가금을 내고 진행하였다.

선택한 건강검진 항목들, 각종 동의서는 소포로 받게 되었다.

그래서 건강검진 2주 전에 각종 문서들과 대장내시경 약을 소포로 받았다.

대장내시경약 '하프렙산', '둘코락스'와 '가소콜'도 같이 첨부되어 있다. 500mL 물통도!

내가 받은 대장내시경 약은 '하프렙산'

사실 대장내시경 약은 뭘 받든 상관없었지만, 워낙에 그 악명을 많이 들었기에 먹기 전날부터 걱정이 많았다.

 

내가 먹은 시간은 검진이 오후 12시였기에 그 전날 '둘코락스' 2알을 섭취하고 취침

새벽 5시에 일어나서 500mL, 5시 반에 500mL 그리고 6시에 물 1L 섭취

근데 6시에는 너무 배부르기도 하고 화장실 가느라 바빠서 한 200mL 정도밖에 못 먹은 듯...ㅋㅋㅋ

그리고 7시에 500mL, 7시 반에 다시 500mL, 최종적으로 8시에 물 500mL와 '가소콜'을 먹으면 끝이다.

 

대장내시경 약은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후기는... 음...

'처음이라 가능했지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였다!

물을 마시는 건 어렵지 않았다. 처음과 두 번째 500mL는 그런대로 먹을 만 하지만, 세 번째 및 네 번째는 계속 먹기가 좀 힘들었다.

그리고 먹자마자 거의 바로 나오기 때문에...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곤욕이었다 ㅠ

그래도 처음이어서 시킨 대로 다 한 나 칭찬해!

 

그렇게 기진맥진하고 오전에 좀 잠을 취한 후에 11시 정도에 출발

내가 건강검진을 받은 곳은 '하나로의료재단 종로센터'였다!

 

 

위치는 종각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하나로의료재단은 5층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생긴 건물이 나오면 잘 찾아온 것이다.

하나로의료재단은 5층에 있으므로 안으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가면 된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이렇게 죽을 제공해 준다는 안내문이 있다.

5층으로 올라가면 왼쪽에 종합검진이 있고 홀이 있어서 접수 후 진행하면 된다.

일단 하나로의료재단에 대한 후기를 남기자면, 굉장히 넓고 깨끗했다.

그리고 점원 분들도 대체로 다 친절하셔서 크게 불편함이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다만, 목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오전에 진료받으신 분들 중에는 너무 대기가 길다고

불만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건 케바케라서... 오전이 나을지 오후가 나을지는 잘 모르겠다.

 

검진은 기초 검진 후에 안과 검사도 하고 심전도 검사도 하고 초음파 검사도 하고 각종 검사를 한 후 폐 CT 검사 후 내시경을 진행했다.

내시경은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동시에 진행하였다.

내시경 하기 전에 마취가 안되면 어떡하나, 헛소리하면 어떡하나 등 걱정이 많았지만,

내시경을 하기 위해 침대에 눕고 첫 번째, 두 번째 주사를 맞고 세 번째 주사 후에 선생님께서 팔에 좀 느낌이 올 거라고 하시면서 심호흡을 하라고 하셨는데, 한 세 번 했나? 그리고 눈을 딱 뜨니까 이미 회복실이었다...ㅋㅋㅋ

참으로 신기하면서 재밌었던 경험이었다.

 

다행히 내시경 검사는 위도 대장도 깨끗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대장은 5년 주기로 받는 걸 권하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한 후 나왔다.

내시경이 끝난 후 받은 주의사항과 2층에서 먹은 죽

내시경 후에 안내데스크에서 수면으로 진행한 대장내시경의 추가 금액을 지불한 후 안내사항을 듣고 2층으로 내려갔다.

내시경 후 주의사항은 절대 운전 금지, 술 금지 등이 있었는데, 실제로 내시경을 하고 나니까

상당히 어지럽던데, 어떻게 운전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2층에 가서 죽 쿠폰을 주니 저렇게 죽을 줘서, 편한 마음으로 정신을 차리면서 죽을 먹고 귀가를 했다.

첫 내시경 후기는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문제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고

처음 하면 보통은 대장내시경의 경우 용종을 절제한다던데, 그런 것도 없어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건강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갖고 운동도 좀 하고 먹는 것도 조절해야겠다.

이렇게 병원에서는 처음 진행한 건강검진과 내시경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