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동대문 본가 가마솥 설렁탕

꾸포말 2023. 4. 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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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여자친구와 동대문에 들렀고

점심을 뭐 먹을까 하다가 밥이 먹고 싶어 져서 설렁탕집을 갔다.

약도 먹어야 했고 요즘 기침이 심해져서 컨디션이 엄청 떨어졌기에, 뭔가 뜨끈한 국물이 땡겼다.

 

그래서 찾아서 가게 된 곳이 이름도 긴 '동대문 본가 가마솥 설렁탕'이다.

 

 

 

위치는 동대문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가는 길에 동대문도 한번 구경하고 옛스러운 거리들이 있어서 또 구경하면서 찾아갔다.

매장 밖에 간판이 크게 있어서 찾아가는 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다.

 

가게 크기만큼이나 긴 간판, 저 멀리서도 보인다.

가게 밖에 이렇게 긴 간판으로 동대문 본가 가마솥 설렁탕이라고 되어 있는데

가게 간판의 길이만큼이나 매장이 엄청 크고 가게 내부도 굉장히 넓다.

 

그리고 일요일인데 외국인들이 놀러 온 것인지 아니면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근처에 많은 것인지

외국인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과 원산지 표기, 그리고 주류들의 가격

내부 인테리어는 옛스러운 느낌이 나는 동대문에 걸맞게 우드풍으로 되어 있었고

매장이 넓어서 편한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면 된다.

일요일이라서 애기들 데리고 부모님들이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소 시끄럽고 정신없는 것을 싫어한다면 자리를 잘 선택해야 한다.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들

우리는 도가니탕, 설렁탕, 보쌈(중)을 시켰기 때문에 기본 반찬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

배추김치깍두기는 기본이고 보쌈을 위한 쌈장, 새우젓, 마늘 그리고 배추쌈상추쌈도 같이 나온다.

밥 옆에 있는 것은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인데 꽤나 짭짤하면서 새콤하니 맛있었다.

설렁탕(왼쪽)과 도가니탕(오른쪽)

설렁탕은 익히 아는 맛으로 특별히 막 엄청 맛있다의 느낌까진 아니지만, 꽤나 맛있었다.

기본에 충실한 설렁탕 맛이었고 고기도 적절하게 있었고 안에 소면도 많이 있어서 좋았다.

간은 하나도 안되어 있기 때문에 소금과 후추를 이용하여 기호에 맞게 간을 해야 한다.

 

도가니탕은 안에 도가니가 꽤나 많이 있었고 , 대추 등도 있어서 맛있었다.

애초에 물컹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서 도가니탕을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나쁘진 않았다.

다만, 여전히 그 식감은 적응하기 어려워서 다음에도 시켜 먹진 않을 듯...ㅎㅎ

그래도 도가니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맛이라고 느꼈다.

 

이어서 나온 보쌈(중)

보쌈(중)은 정갈하게 보쌈이 나오고 옆에 무김치가 나온다.

뭐랄까 간결하면서 기타 다른 꾸밈없이 소박하고 정갈하게 나온 느낌이다.

보쌈도 그냥 말 그대로 보쌈의 맛 그대로이며, 무김치는 달콤하니 맛있어서 보쌈과 꽤나 잘 어울렸다.

 

전체적으로 한 끼 먹기에는 부담 없는 집이었고

애초에 동대문 자체가 먹을 곳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동대문 가실 일 있으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혹시라도 외국인 친구가 온다면 동대문도 구경시켜 주고

설렁탕 한 그릇 소개해주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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