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그 외

이문커피

꾸포말 2023. 5. 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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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저께 설렁탕 집을 갔다가 여자친구가 봐놓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갔다 왔는데

나름 괜찮았고 맛이나 분위기가 좋아서 리뷰해보고자 한다.

 

그 카페의 이름은 '이문커피'

생각보다 위치는 지도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아가기가 좀 어렵게 되어있다.

 

 

동대문역 2번 출구에서 조금 더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런 입구를 본다면 당신은 카페를 찾기 성공한 것!

골목을 들어오면 창신아지트라는 건물이 하나 있고

앞에 이문카페를 안내하는 팻말을 발견했다면 잘 찾아온 것이다.

이문카페는 이 건물 안으로 올라가서 3층에 위치해 있다.

3층에 올라가면 입구에 이문카페를 알리는 명패와 메뉴판이 있다.

올라가는 길에 엘리베이터는 없기 때문에 튼튼한 두 다리로 올라가야 하며

생각보다 계단의 폭이 좁고 난간이 부실해 보여서 올라갈 때 조심해서 올라가야 한다.

건물 자체가 노후화가 되어 있다 보니 카페를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다.

약간은 루프탑 느낌이 나면서 인테리어는 잘 되어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없다면 밖에서 먹어도 좋을 듯

초록색 타일이 깔려 있는 긴 복도를 지나면 가게가 나오는데 

밖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날씨가 좋고 미세먼지나 황사만 없다면 밖에서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내부에는 프라이빗 룸이라고 되어 있는데 밖에 유리문으로 되어 있어서 안에서도 밖에서도 보이긴 한다.

그래도 조용하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프라이빗 룸에서 노는 것도 추천한다.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내부, 넓진 않지만 공간 활용이 눈에 띈다.

내부는 그렇게 크진 않은데, 공간활용을 제법 잘한 듯한 느낌이었다.

군데군데 앉은 좌석도 꽤나 있었고 테이블이랑 카운터랑도 거리가 좀 있었으며

한쪽에는 실링왁스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배치되어 있었다.

처음 보는 실링왁스, 여자친구가 실링왁스도 할 수 있다던데 이거였구나

실링왁스가 뭔지 몰랐는데, 가서 보니 이런 걸 실링왁스라고 하는 거였다.

이런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싶다.

매장 내부에 있는 프라이빗 룸

프라이빗 룸은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예약이 없을 때는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밖에는 커튼처럼 여닫을 수 있게 되어 있고 방 안쪽에는 테이블과 작은 소파가 놓여 있다.

군데군데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고 감각적인 느낌을 잘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밖에서는 아까 봤던 유리로 다 보이기 때문에 내부에서만 프라이빗한 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패션후르츠 티

우리는 아이스아메리카노패션후르츠 티를 시켰는데,

커피를 안 먹어서 커피의 맛은 모르지만 산미를 좋아하는 여자친구의 말로는 커피도 맛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로 맛이 좋았던 건지, 분위기에 맛이 더 좋아졌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목이 안 좋고 컨디션이 별로라 패션후르츠 티를 시켰는데 

오? 생각보다 맛있었다! 패션후르츠의 달콤함과 따뜻한 티의 만남이라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입맛에 맞았고 꽤나 맛있었다.

다른 카페도 이렇게 패션후르츠 티를 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추!

 

아이스크림크로플은 만드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굉장히 맛있다.

그러고 나서 시켰던 디저트인 아이스크림 크로플도 나왔다.

이 크로플은 만드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바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금방 만들어지고 먹은 거라 그런지 맛이며 풍미며 아주 만족스러웠다.

여태 먹었던 크로플 중 제일 맛있었던 거 같다.

리뷰를 쓰는 지금도 다시 먹고 싶을 정도 ㅎㅎ

 

이렇게 꽤나 분위기 있고 좋은 커피인 이문커피를 다녀와봤다.

동대문 자체에 이런 감성을 가진 카페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비록 찾아가는 것이 조금은 쉽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꽤나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동대문에서 데이트를 하실 일이 있다면 가보시는 걸 추천한다!

 

꽤나 만족스러웠던 이문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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