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출장 중 가장 메인이었던 오늘
아침에 일어나면서 오늘 하루만 무탈하게 지나가기를 바라며
옷을 챙겨 입고 숙소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였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피카피카 앙버터 샌드와 행사장에서 준 오렌지 음료로 아침을 해결
스티커는 암스타가 나왔다. 나도 뮤나 뮤츠좀 뽑아보고 싶다 ㅠ
그렇게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회사일을 처리하기 위해 노트북을 켰다.
메일은 언제나 그렇듯 쌓여있었고 하나하나 쌓인 일부터 처리하기 시작했다.
학회에 왔는데도 쌓인 일들을 처리를 해야 한다니...
사장님 사람 좀 뽑아주세요... ㅠ
그렇게 오전에 쌓인 일도 처리하고 회의도 하고 점심시간이 되니
어제처럼 도시락을 주었다.
학회에 나와서 좋은 점은 그래도 점심은 맛있게 해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먹은 도시락은 반찬 중 김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그래도 이번에 도시락은 김치도 있고 오징어 볶음에 돈가스도 있고
구성이 나름 알차게 나와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피곤하고 힘든 하루의 시작이었지만 점심만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어서 다행이었던 하루
점심을 먹고 오후 일과를 마치고 회사 사람들과 회식을 하러 갔던 '모슬포해안도로식당'
위치는 제주공항 근처에 있고 메뉴는 '고등어'를 이용한 회, 조림, 구이등이 주를 이룬다.
애초에 회를 썩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술을 못하기에 더더욱 잘 안 먹는 경향이 있는데,
이 날은 고등어회에 구이, 우럭매운탕도 먹고 한라산도 먹고 맥주도 먹고
못하는 술을 조절해 가며 먹느라 애썼던 날이었다.
술 잘 먹는 사람들이 부럽고 특히 소주를 어떻게 그렇게 3~4병씩 드시는지
나도 외가를 닮았다면 5~6병은 그냥 먹었을 텐데...
아쉬운 하루였다.
맨 처음에 시켜서 먹었던 고등어회
가게 사장님이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김 → 김 위에 밥 → 고등어회를 양념에 찍어서 양파와 부추 → 무생채 → 마늘 or 고추는 쌈 찍어서 취향 껏
위의 방식대로 먹으라고 하셔서 먹으니 와우!
엄청 맛있었다!
고등어회가 일단 두꺼워서 식감도 좋았고
상당히 고소해서 씹을수록 그 맛이 잘 느껴졌다.
사장님이 말씀해 주신 방식대로 먹는 것도 기가 막혔고
회 그 자체만 먹는 것도 아주 기가 막혔다.
생전 처음 먹어본 고등어회였는데, 집 근처에 있다면 자주 가고 싶은 맛!
술만 잘 먹었다면 술이 끊임없이 들어갈 것 같았다 :)
제주도 가시는 분들은 공항 근처에 있으니 한 번 들리시는 걸 추천!
그렇게 회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시켰던
'고등어구이'와 '우럭매운탕'
고등어구이는 굽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지만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짭짤하고 감칠맛이 도는 그런 맛이었다.
정성으로 구우셔서 그런 건가? ㅎㅎㅎ
구이는 맛있어서 이 이후에도 한 2번을 더 시켜서 먹었었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이다.
우럭매운탕은 그냥 우리가 아는 그 매운탕 그 맛이었다.
딱히 특별하거나 하지 않은 그냥 익히 알던 우럭 매운탕 ㅎㅎㅎ
그래도 얼큰한 매운탕의 맛으로 조금은 해장할 수 있었다.
이 이후에도 다른 술집에 가서 2차를 하느라고
숙소에 돌아오니 거의 12시여서 상당히 피곤한 하루였지만
무탈하게 하루가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하루였다.
내일은 오전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니까
조금만 더 힘내야지...
제주도는 그만 오고 싶다 ㅋㅋㅋㅋ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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