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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챌#23] 포켓몬빵(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도시락, 도두해녀의집 (제주 출장 3일차)

꾸포말 2023. 4. 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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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박 3일 출장의 마지막 날이 왔다.

어제 너무 늦게까지 밖에 있다가 돌아온 탓에 상당히 피곤했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잘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늦지 않게 일어나 옷을 챙겨 입고 체크 아웃을 한 뒤, 택시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였다.

 

숙소에 대한 리뷰는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 아침은 어제 먹으려다가 남겨놓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으로 당첨!

아마 포켓몬 빵 중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이 가장 인기가 많을 것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두 빵, 아무래도 초코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어릴 적 기억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다른 빵들은 스티커만 취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두 개의 빵은 빵도 다 먹고 스티커도 다 챙겨갔던 것 같다.

 

근데 블로그를 쓰면서 알게 된 건데, 벗겨먹는 고오스가 아니라 돌아온 고오스였구나...

라떼는 벗겨먹는 고오스였는데... 이런;

뭐가 됐든 고오스 빵에서 고오스 시리즈의 스티커가 좀 나와줬으면 좋겠다 ㅎㅎㅎ

 

아무튼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으로 아침 요기를 해주려고 빵을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이게 웬걸? 도시락을 나눠주는 것이었다!

보통 행사에서 아침 도시락을 나눠주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주는데 또 안 받을 수는 없어서 빵은 아쉽지만...ㅎㅎㅎ 쓰레기통으로 슈웃~!

아침 도시락 치고 메뉴들이 살짝 헤비한 감이 있어서 다 먹지는 못했다^^;

그렇게 고오스를 버리고 택한 도시락

메뉴는 상당히 맘에 들었으나 아침 도시락 치고는 살짝 헤비 한 감이 있어서 아쉽게도 다 먹지는 못하였다.

그래도 3일 내내 하루에 한 번씩은 도시락을 먹어서 힘내서 일할 수 있었다.

도시락 업체에게 감사를!

 

그렇게 오전에 업무를 하고 곧 비행기 시간이 다되어

점심을 먹고 올라갈 생각으로 어딜 갈까 했는데,

같이 출장온 직장상사가 소개해 준 음식점, '도두해녀의집'

 

 

위치는 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내외로 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게는 큰 편이었고 벽에는 그 날 가능한 메뉴들이 표시되어 있다. 

가게 내부는 자리가 꽤나 넓었고 그래서 그런지 이른 점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좀 있었으나 회전율이 빨라서 한 10분 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가게 벽에 붙어 있고 그날 주문가능한 메뉴는 표시해 두었기 때문에

참고해서 주문하시길 바란다.

가게 앞에 있는 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그리고 가게 앞에 바다가 있어서

물도 맑고 날씨도 좋아서 웨이팅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선선하게 바람도 불어주고 좋은 경치에 바다를 보니

그간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듯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역시 제주도는 이런 맛에 오는 것이 아닐까?

비록 출장이었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주문한 성게미역국, 반찬은 셀프로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직장상사가 추천해 준 성게미역국을 주문하고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데는 약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안에 사람이 꽤나 있었는데도 메뉴는 금방 나왔다.

 

성게미역국은 가격 11,000원으로 미역국 안에 성게가 있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미역국의 맛보다는 좀 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었다.

국물도 맑았고 시원해서 해장으로 먹기에도 아주 좋은 국이었다.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속도 개운해지고 풀리는 듯한 느낌?

미역국 맛집 인정하는 바!

 

반찬도 멸치볶음이나 김치는 평범했으나 특이한 게 오징어 젓갈에 잣이 들어간 건지

뭔가 씹히는 맛이랑 견과류의 맛이 나서 특이했다.

그래도 한 끼 식사로는 아주 맛있었고 속이 편해지는 식사였다.

 

대부분 현지인보다는 여행 오신 분들이 들렸다가 가시는 듯 보였는데

내가 모르는 제주 공항 근처 맛집이었나 보다 ㅎㅎ...

다음에 제주도를 온다면 다른 메뉴도 맛있어 보이던데 다른 메뉴를 먹어봐야겠다.

특히, 전복죽을 많이들 드시는 거 보면 전복죽도 맛집인가 보다.

 

이렇게 이른 점심식사를 마무리하고 제주공항에서 대기 후 서울로 복귀하였다.

2박 3일의 제주도 출장이었지만 나름 즐거운 일도 있었고

그 안에서 소소하게 힐링도 하고 와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출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제주도를 그만 가고 싶다 ^^;

제주도는 이제 여행으로만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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